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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義兄弟

의형제
감독 장훈 (2010 / 한국)
출연 송강호, 강동원, 전국환, 박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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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처음에 포스터만 보고 "강동원, 송강호 나오는구나 볼만 하겠구나" 했다.
우연히 본 영화소개프로그램 재방송에서 보고 "송강호는 역시 연기가 참 감칠맛 나" 했다.

송강호만 감칠맛이더냐,
<전우치>를 보고 넉살 좋은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간첩역할도 잘 하는 우리 강동원 님!


간첩잡다가 작전 실패로 국정원에서 짤린 이한규(송강호 님)와 간첩으로 내려와서 배신자로 오해받고 북한에 가지도 못하는 송지원(강동원 님)이 서로를 알지만 서로를 숨긴채 동거하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형, 동생 하게 된다는 (같이 본 분의 말에 의하면 내용이 별로 없다는) 내용.

하지만 같이 본 분도 " 내용은 없는데 엄청 재밌네?! 강동원 연기 잘한다~" 라는 평을 내려 주셨고
나는 "내용이 왜 없어, 인간적으로 살자는게 내용이지. 비 인간적으로가 아니라~" 라며 더 재밌길 바라는 대답을 해주었다.

어쨋든 정말 강추!
별 다섯개!
완전 재밌고, 완전 감동이고, 완전 긴장감 백퍼센트에, 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장면들에, 조연분들 연기도 짱! 완전 사랑해 의형제!
아바타보다 천배 재밌어!!



ps. 대박 감초 역할, 베트남 보스, 고창석 님
베트남 사람이 한국말 참 맛깔나게 한다!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크레딧에 한국사람 이름으로 올라가서 깜놀!!

2010년 2월 7일 방송된 '출발, 비디오 여행'에 마침 씬스틸러(scene stealer)로 출연하셨다.
알고 봤더니 <친절한 금자씨>에도 나오셨고, <영화는 영화다>의 겁쟁이 감독님으로도 나오셨다.
<의형제>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역할일 듯 하다.
사진은 정말 베트남 보스처럼 무섭게 나왔지만 마지막 장면에 "넵 따장님"하는 애교덩어리 베트남 보스라니.
정말 대단한 씬 스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