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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Antique, 2008)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감독 민규동 (2008 / 한국)
출연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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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민준(주지훈)의 과거 1
- 유괴당한 기억이 하나도 나진 않지만, 자주 꾸는 악몽에 늘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나 괴로워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검은 형체는 이 영화가 혹시 공포? 할 만큼 무섭다.


기범(유아인)의 과거
- 권투를 계속하면 눈이 멀 수 있다는데, 그래서 권투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음에 꽃밭링위에서 눈물을 흘리던.
그치만 맛있는 케익에서 행복을 찾았던.


마성의 게이, 선우(김재욱)
- 진혁에게  처음으로 차이고 마성의 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된 선우. 우연이겠지만 11년만에 다시 만난 진혁을 자꾸 알고싶은 선우.
하지만 진혁에게 참 좋은 친구가 되주는 마성의 게이 으흐흐흐
진짜 섹쉬하셔 ㅠㅠㅠ 진짜 이쁘셔 ㅠㅠㅠ


쟝(앤디 기래)과 선우
- 남자랑 남자도 저렇게 키스하는구나, 똑같구나. 저렇게 스킨십하는 구나, 똑같구나.
사랑은 똑같구나, 질투도 그리움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하나하나 다 알고싶은것도.
다 인간이니까.
(자칫 동성애에 강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지말길.)


도련님(주지훈)과 어리버리 보디가드 형, 수영(최지호)
- 어리버리하지만 속 없어 보이지만 도련님을 꼭 챙기고, 귀찮아하지만 형을 챙기는 도련님. 선우를 앙증맞게 찰싹 때려주시던 그 모습. 나 그래서 도련님한테 반했어요!!
모두들 귀찮아하고 짜증나하는 보디가드님의 4차원에도 반했어요!!


진혁을 떠나간 여인들
- 카메오가 대단하다. 너무 금방금방 지나가버려서 딱 기억나는 건 첫사랑 조안과 마지막 여자 김민선밖에 없지만, 어쨋든 다들 비싼 카메오들이었다는거!


뮤지컬
- 진혁과 선우, 진혁이 만드는 케익속에 등장하는 밀가루연인들, 체리여인들 등등이 부르는 케익파라다이스.
영화 초반에 참 신나게 빨아들여주신다.


쟝과 진혁

- 쟝은 진혁을 질투하고 진혁은 쟝이 선우를 데려갈까봐 노심초사.
그래서 불어로 둘이 말싸움 하는데, 말 싸움 중 "이새끼" 해주시는 진혁에 그대로 자막에 "이새끼" 써주시는 센스까지


진혁(민준)의 과거 2
-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을 찾기 위해 참으로 맛있으면서도 참으로 평범한 케익가게를 차린 진혁. 결국 자신을 찾아온 그 유괴범과의 만남에 진혁과 유괴범은 서로를 알았는지.


오페라
- 케익 중 하나. 왜 맨 처음 장면에 완전 쌩뚱맞게 그 많은 케익 중에도 하필 오페라를 처음보는 프랑스 사람이 티비속에서 소개를 하고, 그걸 보는 할아버지는 누군지 했는데.
결국 그 프랑스 사람은 세계 최고의 파티쉐, 쟝이었고,
마지막 장면에 진혁은 그 화면을 보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 진혁의 유괴범은 중독성이 강한 오페라를 사들고 부산에 가지요.


O.S.T
-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내가 주의깊게 보는 것. ost. 뮤지컬에서의 두곡과 자우림의 노래 두곡이 들어갔다. 뮤지컬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케익은 맛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가사로 충분히 관객을 잡아끌었고.
자우림의 두곡. 정말 딱 어울리는 곳에 딱 들어간 '카니발 아모르'와 '썸싱 굿'
마지막에 주지훈이 새로운 아침을 맞아 나레이션하는 부분에서 잔잔하게 흐르는 Something good은 이제 이 영화가 끝나고 밖에 나가면 나도 새로운 사람이 되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내 기억력의 한계인거지.
한장면 한장면이 이뻤고, 역시 민규동 할만큼 편집술도 대단했고, 앤티크에 찾아오는 카메오들도, 손님들도 다 좋아서
'다 써야지, 다 기억해놔야지' 했는데

언어력의 한계도 오는거지.

결국, '디비디 하나 장만해야지,' 하는거지.
장만해도 아깝지 않다는거지 나는♡




사람들은 행복한 순간에 케익을 찾지.
왜?
인생이 너무 씁쓸해서 행복한 순간만이라도 더 달콤해지려고.




출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네이버 브랜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