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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내곁에

내 사랑 내 곁에
감독 박진표 (2009 / 한국)
출연 김명민, 하지원, 임하룡, 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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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김명민 편부터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김명민의 연기는 정말
명. 품.
서서히 몸이 굳어가는 루게릭병의 증상을
세세하게 하나하나 표현하기 위해
살을 빼고, 끊임없는 모니터링을 하고,
감정을 이입해 나간 김명민님은 정말 대단한
배. 우.

김명민님 曰,
 " 이 영화는 사랑얘기가 아닙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루게릭병에 대해 아셨으면 합니다. "




세상에는 정말 많은 무서운 병이 있다.
작은 통증도 엄청난 통증으로 느끼는 병도 있고
간이 점점 커져서 뱃속이 온통 간으로 가득차는 병도 있고

닥터스, 병원 24시만 봐도 정말 무섭고 혹시나 걸리면 어떡하지, 난 건강할 수 있을까 
온갖 상상을 시작하는 나에게 또 온갖 상상을 하게 한 영화.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지,
내가 종우였다면,
내가 지수였다면,
내가 임하룡님의 처지였다면,
내가 손가인의 처지였다면,
내가 꿈속에 나와 곧 만나자고 말한 말없는 시체같은 할아버지의 부인인 할머니였다면
어떻게 했을지 상상만 해도 무섭고 어렵지만 결국 인생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상상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그래서, 내 주변사람들도 나도 모두모두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곁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이기적인 생각을 갖게 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