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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 bye

굿' 바이 : Good&Bye
감독 다키타 요지로 (2008 / 일본)
출연 모토키 마사히로, 히로스에 료코, 야마자키 츠토무, 요시유키 카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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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그냥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에서 뿜어지는 그 느낌만으로 날 이끄는 영화가 있다. 그리고 그런 영화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과 행복, 따스함을 느낄 때가 있다.
오늘, 이 영화가 바로 그렇다.

개봉 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괜히 끌렸던, 너무 궁금했던 그 영화.

역시나 이쁘다고 생각했던 그 여인은 히로스에 료코 였고,
멋지다고 느껴졌던 그 분은 '세기말의 시'에서 강하게 날 이끌었던 야마자키 츠토무 였고,
음악이 참 나를 이끈다, 싶었더니 역시나 히사이시 조의 작품이었다.

그리고, 한창 베바의 감동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나에게
처음 장면부터 베토벤 교항곡 9번 합창 이라니.

이만하면 날 잡아 끌기엔 충분한 작품.


죽음은 문이라는, "죽음을 통과해 나가서 다음 세상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은 문"이라는 사장님의 말에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자신의 마음을 담은 돌을 선물하는 돌편지를 마지막까지 간직하는 다이고 아버지에게서
내 주변 사람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세상 끝까지 나를 기억해 줄 것 같은 내 주위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결국은 그 누구도 서로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는 세상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생각을,
지금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겠다.
열심히 살겠다.



돌편지를 건네는 다이고와 미키

다이고와 사장님
- 보내는 사람의 마음을 다해 아름답게 꾸며주는 그들.

원제 
- おくりびと (오쿠리비토 ) 
보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