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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KOREA

201001 강원 영월 - 청령포

영월에서의 마지막 일정. 청령포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의 유배지.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해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이 아닌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이 곳에 유배되었다. 라는 사실.ㅠㅠ

청령포는 뒤쪽은 절벽, 앞쪽은 강으로 둘러있어 배를 타고 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단종이 얼마나 외로웠을지가 청령포를 보는 내내 느껴져 촘 안타까웠다.

강에 둘러쌓인 청령포


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청령포로 가는데 우리가 간 날은 강이 꽁꽁 얼어 걸어서 들어갔다.


꽁꽁 언 강.


언 강을 건너는 우리들.


청령포에 다다른 것을 알려주는 소나무.

단종이 유배생활 했던 모습을 그대로 담아둔 청령포엔
궁녀들이 지냈던 곳과 단종이 지냈던 건물이 남아있고, 인형으로도 만들어져 있다.

궁녀들이 지낸 곳.


바느질 하는 궁녀


밥 짓는 궁녀


단종이 지낸 곳. 그 이름은 단종어소.


공부하는 단종.

단묘재본부시유지비 : 영조대왕의 친필로 음각되어있다.




단종어소 뒷편


돌담과 소나무와 나.



이 소나무의 이름은 관음송.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관음송이라 불린다.

관음송


이제 망향탑으로 가보자.
망향탑 : 단종이 유배생호라을 할 때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근심 속에서도
             한양에 두고 온 부인을 생각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을 쌓아 올렸다는 탑.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으로 한양을 바라보며 슬픔에 탑을 쌓았을 단종의 슬픔이 느껴지는 듯 하다.

망향탑에서

바라보다.


망향탑에서.


마침 우리가 간 시간이 해가 지는 시간이라 망향탑에서 바라보는 한양쪽에 해가 지고 있다.
이 지는 해를 단종은 얼마나 많이 보며 얼마나 울었을까 ㅠㅠ


금표비 : 이 비석은 단종이 유배되어 계시던 곳인 청령포에 일반 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위하여 영조 2년에 세운 비석이다.

이제 청령포를 나가야 할 시간.
이렇게 소나무들로 둘러쌓여있는 청령포는, 단종의 슬픔만 아니면 참 좋은 휴양지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청령포를 나가며

찍은

청령포의 모습.





일주일의 좀 아쉬운 여행의 마지막은 영월에서의 노을을 감상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