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서의 마지막 일정. 청령포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의 유배지.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해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이 아닌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이 곳에 유배되었다. 라는 사실.ㅠㅠ
청령포는 뒤쪽은 절벽, 앞쪽은 강으로 둘러있어 배를 타고 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단종이 얼마나 외로웠을지가 청령포를 보는 내내 느껴져 촘 안타까웠다.
강에 둘러쌓인 청령포 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청령포로 가는데 우리가 간 날은 강이 꽁꽁 얼어 걸어서 들어갔다. 꽁꽁 언 강. 언 강을 건너는 우리들. 청령포에 다다른 것을 알려주는 소나무.
단종이 유배생활 했던 모습을 그대로 담아둔 청령포엔
궁녀들이 지냈던 곳과 단종이 지냈던 건물이 남아있고, 인형으로도 만들어져 있다.
궁녀들이 지낸 곳. 바느질 하는 궁녀 밥 짓는 궁녀 단종이 지낸 곳. 그 이름은 단종어소. 공부하는 단종.
단묘재본부시유지비 : 영조대왕의 친필로 음각되어있다. 단종어소 뒷편 돌담과 소나무와 나. 관음송 망향탑에서 바라보다. 망향탑에서. 청령포를 나가며 찍은 청령포의 모습.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관음송이라 불린다.
한양에 두고 온 부인을 생각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을 쌓아 올렸다는 탑.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으로 한양을 바라보며 슬픔에 탑을 쌓았을 단종의 슬픔이 느껴지는 듯 하다.
이 지는 해를 단종은 얼마나 많이 보며 얼마나 울었을까 ㅠㅠ
이렇게 소나무들로 둘러쌓여있는 청령포는, 단종의 슬픔만 아니면 참 좋은 휴양지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일주일의 좀 아쉬운 여행의 마지막은 영월에서의 노을을 감상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