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8일 일요일.
차가 막힐 것을 예상해서 조금 빨리 출발하기 위해 숙소와 가까운 안면암만 들렀다가 서울로 오기로 결정.
그리고 안면암을 가기위해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왠지 바다가 구경하고 싶어져 무작정 차를 세우고 걸었다.
알고보니 마검포.
곳곳에 가을 태풍의 흔적이 남아 있어 안타깝긴 했으나,
서해의 겨울바다의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았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간간히 비추는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도 멋지더라.
마검포의 등대
방파제를 따라 걸어들어 갔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등대.
아기자기 동동 떠 있는 배.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이런걸 은빛 바다라고 하나보다.
방파제에서 구경하다가 불가사리 득템!
뒤에 낚시하다 구경하는 아저씨들.
불가사리 들고 한장씩
정말 은빛바다라는게 이런 것일지도. 사진을 찍어도 찍어도 너무 이뻐 셔터만 계속 누르고 왔다. ^^
바다에 동동 떠있는 다리와 탑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물이 다 빠져서 그냥 다리와 그냥 탑만 구경하고 왔다.
안면암 전경
물에 동동 떠 있었으면 다리를 건널 때 꽤나 스릴감 넘칠 듯 하다.
다리의 기둥 하나하나엔 이렇게 불경의 좋은 말씀이 쓰여져 있다.
물이 빠져서 좋은건, 이 갯벌을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
다리 옆에 있던 왠... 배같은 것 ㅋㅋ
물이 차 있을 떄는 저 탑까지 배를 타고 가야한단다.
물이 빠져 좋은건 탑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것 ㅋ
두 섬 사이에 자리 잡은 탑
간월암과 마찬가지로 안면암도 물이 빠지기 전에 왔다면 더 멋졌을 것 같다는 아쉬움과 함께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