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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KOREA

201001 전남담양 - 죽녹원



만24세가 되기전에 내일로 타고 기차여행가보자며!
고속터미널역 관광안내소 같은 곳에 들리면 저 많은 지역관광정보지를 얻을 수 있다.
모두 챙겨 기차에 올라 여행 출발!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 담양에 가기 위해 광주역에서 기차를 내려 버스로 갈아타기!
기차에서 만난 잘생긴 정석청년을 따라 311번 버스에 승차!


311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쭉 가면 '관방제림'앞에서 내려주신다.
'관방제림'과 죽녹원은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관방제림 입구.
이쁘게 내린 눈에 풍경까지 너무 이뻐 기분도 하얘지고 한껏 들뜨기 시작!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들이 가득했지만
눈이 쌓여 관방제림의 또다른 운치를 맛볼 수 있을 듯.

하지만 죽녹원에 빨리 가려고 관방제림은 그냥 훑듯 지나가버려 아쉽기만 하다.

관방제림

죽 늘어서있는 나무들이 메타세콰이어




이제 본격적으로 죽녹원에 들어가자!


죽녹원의 시작부터 곧게 서있는 대나무들.
잠시 겨울을 잊고 산림욕을 하니 콧속부터 폐까지 정화되는 기분.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은 너무 아기자기하다.
 

가다보면 채상장 전수 전시관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라는 말에,
채상 이란 말은 처음 들어보는 듯 해서
표지판이 안내해주는 곳으로 따라가보니..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한옥집엔 <인간문화재 작품 판매 전시관>이라고 적혀있다.

채상이란
대나무를 가늘게 깍아 색을 입혀 만든 대나무공예품.


입구에 들어서면 이쁘게 색을 입힌 얇고 가늘게 쪼갠 대나무가 있다.
색이 너무 이쁜데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는 디카따윈 버려야지 ㅠㅠ


중요무형문화재 서한규 옹.
친절하게도 우리가 사진찍는 것을 허락해주셨고,
채상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다.


서한규 옹이 계시는 방을 지나면 각종 채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 이게 대나무로 만든거였구나'하는 익숙한 고리짝도 있고
이쁜 회화부터 아기자기한 골무, 반짇고리, 핸드폰고리 등
이쁜것들이 너무 많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여쭤보니
하나 만드는데 꽤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든다고 한다.

채상 전시 작품 관람을 끝내고, 다시 죽녹원으로!


죽녹원에서는 알포인트도 찍었다고 한다.
사계절 내내 푸른 대나무가 그 멋을 자랑하고 있어
드라마, CF등 많은 촬영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왠 동상이 하나 있길래, 여긴 무슨 길인가? 하니
바로, 철학자의 길.


2010년 운수대통하자며 운수대통길을 지나
2010년에도 사랑하자며 사랑이 변치 않는 길도 걸었다.

그 다음 추억의 샛길로 갔던가?
가는 도중 노무현대통령 방문기념 사진도 보았다. 왠지 아련했다.

죽녹원을 나오는길, 인공폭포가 하나 있는데
그 위에 팬더모형이 귀엽게 자리잡고 있다.
어느새 점심시간.
담양의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국수거리를 보고 국수먹을까? 했지만
1박2일에선 떡갈비를 먹으라고 했으니
건너편에 있는 떡갈비 집으로 고고!

건너가는 길엔 특별히 돌다리를 이용해주는 센스!
열심히 오리발 헤엄을 치는 오리들이 다가와 꿱꿱거린다.
가까이서 보면 꽤 귀여운 오리들.

드디어 점심먹기!
역시 전라도.
반찬엔 맛있는 수육, 단호박찜, 홍어, 부침개, 각종 나물과 김치 등등
보기만 해도 행복한데,
거기다가 죽통밥까지!!

그리고 이거슨 떡갈비!! 꺄


다시 311버스를 타고 광주로 돌아가는 길.
메타세콰이어길은 푸른 5월을 기약하며 안녕을 고하는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