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겨찾는/theater

쓰릴미 thrill me

2010.7.6
신촌 the STAGE

윤미샘이 주인공들이 그렇게 멋있다며 추천해주셔서
동성애코드가 담겨있다는 것만 알고
보러 갔다!

제목때문에 조금은 무섭지 않을까 했는데,
극의 중간에 나오는 노래 속에서
주인공이 외치는
"Thrill me"는 나를 유혹해달라는 뜻이었고
그래서 끝나고 찾아본 영어사전에서는

Thrill : ~을 감동[감격,흥분]시키다. ~을 오싹하게 하다. ~을 두근거리게 하다.
 
장소 : 신촌 더 스테이지
-> 현대백화점 맞은편,
유니클로와 커피빈 사잇길로 들어가면 된다는데
들어갔는데 길이 없는 것 같더니 들어가니까 진짜 있다.
굉장히 구석진 곳에 있다.

캐스팅 : 나 - 최수형, 그 - 최지호
눈이 즐겁다. 다른 커플의 공연도 보고싶다.
눈이 즐거워 그저 신난다.

더 스테이지


캐스팅


찍지 말라는 무대지만,
꼭 난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조금은 음산한 분위기의 무대.
가운데 저 쇼파는 그의 집의 주 무대.

불이 꺼지면 발자국 소리가 나고, 음산한 분위기 속에 한 남자가 무대 오른쪽의 이층에 올라가서
피아노 앞에 앉는다.
모든 음악의 반주는 그 피아노 반주로 이루어진다.
피아노 치는 남자의 뒷모습.
참 매력적이다. (마지막까지 얼굴은 안 보여주셨지만...)

주인공들과 피아노 반주자의 호흡을 이룬 극의 음악에 매료되었다.


나오면서 다시 한번 보게 된 포스터.
과연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
보러 들어갈 땐 와닿지 않던 문구가
보고 나오니 이렇게 와닿는다.
그가 나를 조종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가 그를 조종했다.

thrill me.


참고. 쓰릴 미 홈페이지 http://www.thrill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