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경기는 말레이 반도 주변 동남아시아 고대 왕국에서 머리나 발로 누가 공을 많이 튀기느냐를 겨루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서기 1891년경 한 개의 원안에서 집단으로 공을 튀기는 경기였으나, 후에 두 개의 원을 만들어 누가 볼을 더 많이 주고받느냐를 겨루는 경기에서 지금의 스포츠화 된 세팍타크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1965년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경기규칙을 통일하였으며 이에 의해 경기의 공식 명칭을 말레이시아어 sepak(발로차다)과 태국어 takraw(볼)의 합성어인 Sepaktakraw(발로 볼을 차다)가 합성되었다. 세계 각국에 세팍타크로(sepaktakraw)가 보급되면서 1989년 국제 세팍타크로 연맹(International sepaktakraw Federation)이 결성되고,1987년 말레이시아 팀과 한국 팀의 친선경기를 계기로 비로소 한국에 보급되었다.
세팍타크로의 기본 종목인 레구는 손을 제외한 몸 전체로 공을 세 번 만에 상대 코트로 넘겨야 하며, 배드민턴과 코트 크기가 같고, 몇몇 독특한 규칙을 제외하면 배구와 거의 비슷하다.
세팍타크로는 몸으로 공을 쳐야하기 때문에 가벼우면서 강하게 만들어졌다. 세팍타크로 공은 과거에는 등나무로 엮은 것을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다. 세팍타크로 공은 오각형의 구멍과 서로 엮어져 있는 플라스틱이 구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오각형 주위에 있는 끈들을 연결해 보면 그것이 육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축구공과 같은 구조를 갖는 것이다.
준비물 : 노끈(또는 구부러질 수 있는 단단한 재질이면 된다. 우리가 준비한 노끈은 노란 노끈 보다는 덜 단단해서 조금 흐물흐물해 만드는데 애를 좀 먹었다 ㅠ), 노끈을 이어붙일 수 있는 글루건(또는 본드, 강력접착제?ㅋ), 클립5개
노끈은 가로 세로 비율이 약 1:17이 되도록 잘라 (나는 1.7cm길래 약 30cm 로 잘랐다.) 6개를 준비한다. (각각 노끈을 1,2,3,4,5,6번이라고 하자)
각각의 노끈에는 이렇게 나중에 풀칠할 자리를 마련해놓기 위해 한 쪽 끝에 1cm 간격으로 표시를 한다.
먼저 하나의 노끈을 동그랗게 말아 놓는다. (노끈1)
두 노끈을 90도로 교차시켜 놓는다. (노끈2,3)
다른 하나의 노끈을 교차시킨 두 노끈과 엇갈리게 끼운다. (노끈4) (세팍타크로 공을 만들 때는 단단해야 하기 때문에 각각의 끈들이 서로 엉켜있어야 한다. 그래서 노끈들을 엇갈리게 끼울때는 꼭 이걸 주의해야 한다. 한 노끈의 밑에 있었으면 다음 노끈과 만날 때는 위로 올라오도록! 한 노끈의 위로 올라와 있으면 다른 노끈과 만날 때는 밑에 있도록!)
노끈 4를 끼운 반대 쪽에도 같은 방법으로 다른 노끈을 교차시킨다. (노끈5)
마지막 남은 노끈을 4개의 노끈과 엇갈리도록 끼워놓는다. (노끈6) (사진에서 마지막으로 낀 노끈이 다른 노끈들과 교차하는 순서를 주의해서 보자! 위로 교차했다가, 아래로 교차했다가, 위로 교차했다가, 아래로 교차했다)
교차시킨 5개의 노끈이 별모양을 이루도록 만나지 않았던 노끈 3, 4 를 조금씩 움직여 만나게 한 후
노끈이 교차하는 지점마다 움직이지 안도록 클립을 껴서 고정시킨다.
이제 처음에 만든 원을 끼울 차례인데, 끼우기 전에! 노끈들이 서로 촘촘해지면서 길이도 맞고 약간 둥그스름해질 수 있도록 조금씩 조절을 해놓는다. (사진에서 세 노끈이 어떻게 교차했는지 자세히 보자!)
클립으로 고정된 노끈 중에서 아래 쪽에 있는 노끈들이 원의 안 쪽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 (아래 있었으니까 위로 올라오도록! 의 원리를 따라서)
별 모양 노끈을 원에 끼운 모습.
이제 노끈을 서로 연결할 차례인데, 연결 하기 전에 원 바깥에 있던 노끈들과 원 안쪽에 있던 노끈들을 서로 교차시킨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연결 할 때 모양이 안 흐트러지고 좋다.)
이제 노끈을 연결하자. 처음에 표시해둔 1cm 자리에 글루건으로 붙이면 된다.
노끈을 연결 하는 방법 1 : 서로 다른 노끈이 아닌, 자기 자신에 해당하는 노끈과 연결한다.
노끈을 연결하는 방법 2 : 잊지 말자. 한 노끈의 아래에 있었으면 다음 노끈과 만날땐 위로 올라오도록! 한 노끈의 위에 있었으면 다음 노끈과 만날땐 아래로 내려가도록!
노끈을 연결하는 방법 3 : 항상 3개의 노끈이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엇갈릴 수 있도록 생각하며 붙인다. (그래야 단단해진다!!)
이렇게 연결하면 절대 안되요!!!!!!!!!!!!!!!!!!!
공이 흐물흐물, 약해지고 구 모양도 나오지 않는다. ㅠㅠ
노끈 5개를 서로 연결하면 세팍타크로 공 완성!!
세개의 노끈을 계속 엮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탄성이 생겨 강한 공이 만들어진다고!!
참으로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준정다면체 중 깍은 정이십면체도 관찰 할 수 있다.
요렇게,
세개의 노끈이 연결된 부분엔 항상 정육각형이 있고,
구멍이 뻥 뚤린 부분은 정오각형 모양이다.
geostick으로만든 정이십면체
정이십면체를 잘랐기 때문에
정육각형은 20개
(정이십면체의 면의 개수)
정오각형은 12개
(정이십면체의 꼭지점의 개수)
가 관찰된다.
참고 사이트
http://www.koreatakraw.com/65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
http://koreatakraw.tistory.com/757 (세팍타크로 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