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오후 6시
with 지은
공연장 밖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거위와 콘서트 포스터가 있는 무대,
크리스마스 트리, 루돌프사슴이 있었다.
무대는 완전 센스 짱!
줄을 십미터 넘게 서서 기다려서 찍을만큼 인기만점!
carnival이 울려퍼지면 인형들, 무도회장 온 이쁜 사람들이 춤을 춘다.
공연 시작이 쫌 지연되서 이 분장한 사람들이 객석을 돌아다녔는데
진짜 축제에 온 것 처럼 들뜨고 신났다^^
무대에 저 동그란 언덕 뒤에는
오케스트라가 있고,
뱅뱅 돌아가서 계단이 되고
그 계단에서는 사물놀이패도 나오고 동률님도 나오고 적님도 나오고
뱅뱅 돌아 언덕도 되고,
저 뱅뱅 도는 계단 언덕 말고도
무대 안에는 동그란 단상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갑자기 동률님, 적님 다 나오고
김진표님도 막 나와서 잠깐 랩하고 들어가시고 ㅋ(패닉 - 바다)
무대가 참 멋있고 정말 죽였다. ㅠ
아무래도 내 기억의 첫곡은
패닉 -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처음 듣는 노래에 분위기가 동률님이 아니라 패닉이겠거니 짐작하면서 들었지.
동률님이 부른 "다행이다"는
참으로 동률님 다운 피아노 선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해서
적님이 어쩌면 곧 "다행이다"싱글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했다는.
그 정도로 원곡과 참 다르면서도 감동은 더한 "다행이다"
그리고 동률님의 솔로 무대.
오빠에게 영상 전화로 계속 보여주느라 주위의 경호원 눈치를 보면서 즐겼던
"다시사랑한다 말할까", "사랑한다는 말" 등
사물놀이 나오면서 부른건 적님의 "강"이랑 동률님의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새록새록 우쏘화가 처음 날 울렸던 그 시절이 떠오르면서
추억이란게, 기억의 한켠에 뭔가 있다는게 참 신기하더라.
그리고 두분이 함께 한 "그땐그랬지"는 역시나 그때를 떠올리게 했고.
무려 내가 중학교 때 노래방에서 부르던 기억.
"비누인형"은 애니메이션 보여주셨지.
아마도 비누인형 전까지가 1부, 그 이후가 2부인듯.
적님이 불러주신 동률님 노래는 "아이처럼"
동률님 노래를 적님 스타일로 편곡해서 부르니까
엄청 색다르고 어색하고 역시 나는 동률님 스타일이구나 하게되고 ㅋ
부르고 나서 하는 말이
참 노래는 그 작곡가 성격을 반영하는것 같다고. ㅎ
아이처럼 가사에 -
겁이 많아서, 샘이 많아서, 맘이 급해서, 속이좁아서, 괜시리 망치게 될까봐 불안해 하죠. - 동률님 성격이라고 ㅋ
은정이에게 전화해준 적님 솔로무대는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 "바다" 등
바다 부르는데 중간에 진표님 나와서 랩만 하고 바로 들어가고
너무 아쉽고 랩만 하고 들어가니까 웃음도 나고
관객들 모두 반갑고 아쉽고 웃음나고 신나서 한 마음 되고 ㅎㅎ
솔로무대가 한번씩 더 있었는데
거기서는 두 님 다, 공연이라면 꼭 불러야 할
노래들을 불렀다.
동률님은 취중진담! 그리고 출발도 불렀고 ㅎ
적님은 왜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지 ㅠ
하지만 Rain은 확실히 불렀다, 동률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익숙하지 않은 캐롤도 부르고
적님이 마술도 했다.
노래가 끝나고 두 님이 이야기를 하는데
만담이었다는.
동률님이 10년후에 또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 하니까
적님이 동률이는 준비성이 참 철저하다고,
크리스마스 노래 뭐 부를까 결정하는걸 초복 3일전에 전화해서
그 더운데 전화해서 결정했다고 신나하셨다고 ㅋ
완전 아이처럼 가사 성격 딱이라고 ㅋ
그렇게 적님이 계속 놀리는데도
동률님은 친구라는게 참 좋다고.
이렇게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고,
나와 너무 달라서 그래서 더 많은 걸 배우고 대리만족도 느끼고 할 수 있다고
친구가 참 좋다고,
적이형한테 고맙다고.
그렇게 친구 얘기하고 "내 오랜 친구들"부르는데
전람회에 다른 분 나오셨다!
항상 목소리만 들어서 누군지 정말 궁금했는데
배가 나오고, 단추 한개 풀른 하얀 와이셔츠에 다리지 않은 듯한 정장바지 입고
무대가 너무 쑥쓰러워 마이크를 두 손 꽉 잡고 수줍게 인사하셔서
너무 친근했다.
이 분 캐스팅 비화도 두분 성격 딱이었다.
동률님은
전람회 노래중에 "여행"을 들으면 앞 부분에 두분이 얘기하고 노는거 있는데
그렇게 편한 친구에게만 할 수 있는 애교로 "와줘와줘와줘" 하셨다고. ㅋ
적님은
그리고 3일 후에 전화해서
"동률이한테 얘기 들었어, 온다며? 우리가 무대 알아서 다 준비했으니까 걱정말고 와"
ㅋㅋㅋㅋㅋ
그렇게 만담하는데 정말 아쉬웠던 진표님 다시나와서 인사하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녀를 잡아요"불러주셨지^^
진표님은 랩하고
다른 님들은 노래부르고 ^^
오래된 친구들의 재회에 이렇게 우리들도 함께 기뻤던거지^^
앵콜곡으로 부른 "축배"는
아직까지 너무 맘에 남아서
결국 싸이 배경음악까지.
그래 우리 행복해져야지^^
그대 곁에는 내가 있으니까요♡
마지막에 정말 마지막 앵콜로 거위의 꿈을 부르고
무대에 꽃가루가 날리고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이렇게 생긴 주황 깃발을 흔들고.
이 주황깃발에 유난히 감동하면서 동렬님은 또 십년 후를 기약하셨다.
하나하나 잊지 말자고 가슴에 눈에 다 새기고 왔다.
아직 그 감동이, 그 소름돋음이 내 몸에 느껴진다.
나가는 사람들 틈에서
너무 아쉬워서
경호원 아저씨들이 이제 그만 나가라고 말할 때까지
사진을 찍었다.
콘서트 포스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오후 6시
with 지은
공연장 밖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거위와 콘서트 포스터가 있는 무대,
크리스마스 트리, 루돌프사슴이 있었다.
무대는 완전 센스 짱!
줄을 십미터 넘게 서서 기다려서 찍을만큼 인기만점!
carnival이 울려퍼지면 인형들, 무도회장 온 이쁜 사람들이 춤을 춘다.
공연 시작이 쫌 지연되서 이 분장한 사람들이 객석을 돌아다녔는데
진짜 축제에 온 것 처럼 들뜨고 신났다^^
무대에 저 동그란 언덕 뒤에는
오케스트라가 있고,
뱅뱅 돌아가서 계단이 되고
그 계단에서는 사물놀이패도 나오고 동률님도 나오고 적님도 나오고
뱅뱅 돌아 언덕도 되고,
저 뱅뱅 도는 계단 언덕 말고도
무대 안에는 동그란 단상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갑자기 동률님, 적님 다 나오고
김진표님도 막 나와서 잠깐 랩하고 들어가시고 ㅋ(패닉 - 바다)
무대가 참 멋있고 정말 죽였다. ㅠ
아무래도 내 기억의 첫곡은
패닉 -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처음 듣는 노래에 분위기가 동률님이 아니라 패닉이겠거니 짐작하면서 들었지.
동률님이 부른 "다행이다"는
참으로 동률님 다운 피아노 선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해서
적님이 어쩌면 곧 "다행이다"싱글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했다는.
그 정도로 원곡과 참 다르면서도 감동은 더한 "다행이다"
그리고 동률님의 솔로 무대.
오빠에게 영상 전화로 계속 보여주느라 주위의 경호원 눈치를 보면서 즐겼던
"다시사랑한다 말할까", "사랑한다는 말" 등
사물놀이 나오면서 부른건 적님의 "강"이랑 동률님의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새록새록 우쏘화가 처음 날 울렸던 그 시절이 떠오르면서
추억이란게, 기억의 한켠에 뭔가 있다는게 참 신기하더라.
그리고 두분이 함께 한 "그땐그랬지"는 역시나 그때를 떠올리게 했고.
무려 내가 중학교 때 노래방에서 부르던 기억.
"비누인형"은 애니메이션 보여주셨지.
아마도 비누인형 전까지가 1부, 그 이후가 2부인듯.
적님이 불러주신 동률님 노래는 "아이처럼"
동률님 노래를 적님 스타일로 편곡해서 부르니까
엄청 색다르고 어색하고 역시 나는 동률님 스타일이구나 하게되고 ㅋ
부르고 나서 하는 말이
참 노래는 그 작곡가 성격을 반영하는것 같다고. ㅎ
아이처럼 가사에 -
겁이 많아서, 샘이 많아서, 맘이 급해서, 속이좁아서, 괜시리 망치게 될까봐 불안해 하죠. - 동률님 성격이라고 ㅋ
은정이에게 전화해준 적님 솔로무대는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 "바다" 등
바다 부르는데 중간에 진표님 나와서 랩만 하고 바로 들어가고
너무 아쉽고 랩만 하고 들어가니까 웃음도 나고
관객들 모두 반갑고 아쉽고 웃음나고 신나서 한 마음 되고 ㅎㅎ
솔로무대가 한번씩 더 있었는데
거기서는 두 님 다, 공연이라면 꼭 불러야 할
노래들을 불렀다.
동률님은 취중진담! 그리고 출발도 불렀고 ㅎ
적님은 왜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지 ㅠ
하지만 Rain은 확실히 불렀다, 동률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익숙하지 않은 캐롤도 부르고
적님이 마술도 했다.
노래가 끝나고 두 님이 이야기를 하는데
만담이었다는.
동률님이 10년후에 또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 하니까
적님이 동률이는 준비성이 참 철저하다고,
크리스마스 노래 뭐 부를까 결정하는걸 초복 3일전에 전화해서
그 더운데 전화해서 결정했다고 신나하셨다고 ㅋ
완전 아이처럼 가사 성격 딱이라고 ㅋ
그렇게 적님이 계속 놀리는데도
동률님은 친구라는게 참 좋다고.
이렇게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고,
나와 너무 달라서 그래서 더 많은 걸 배우고 대리만족도 느끼고 할 수 있다고
친구가 참 좋다고,
적이형한테 고맙다고.
그렇게 친구 얘기하고 "내 오랜 친구들"부르는데
전람회에 다른 분 나오셨다!
항상 목소리만 들어서 누군지 정말 궁금했는데
배가 나오고, 단추 한개 풀른 하얀 와이셔츠에 다리지 않은 듯한 정장바지 입고
무대가 너무 쑥쓰러워 마이크를 두 손 꽉 잡고 수줍게 인사하셔서
너무 친근했다.
이 분 캐스팅 비화도 두분 성격 딱이었다.
동률님은
전람회 노래중에 "여행"을 들으면 앞 부분에 두분이 얘기하고 노는거 있는데
그렇게 편한 친구에게만 할 수 있는 애교로 "와줘와줘와줘" 하셨다고. ㅋ
적님은
그리고 3일 후에 전화해서
"동률이한테 얘기 들었어, 온다며? 우리가 무대 알아서 다 준비했으니까 걱정말고 와"
ㅋㅋㅋㅋㅋ
그렇게 만담하는데 정말 아쉬웠던 진표님 다시나와서 인사하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녀를 잡아요"불러주셨지^^
진표님은 랩하고
다른 님들은 노래부르고 ^^
오래된 친구들의 재회에 이렇게 우리들도 함께 기뻤던거지^^
앵콜곡으로 부른 "축배"는
아직까지 너무 맘에 남아서
결국 싸이 배경음악까지.
그래 우리 행복해져야지^^
그대 곁에는 내가 있으니까요♡
무대에 꽃가루가 날리고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이 주황깃발에 유난히 감동하면서 동렬님은 또 십년 후를 기약하셨다.
하나하나 잊지 말자고 가슴에 눈에 다 새기고 왔다.
아직 그 감동이, 그 소름돋음이 내 몸에 느껴진다.
너무 아쉬워서
경호원 아저씨들이 이제 그만 나가라고 말할 때까지
사진을 찍었다.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라서
순서도 내맘대로고 대화내용도 내맘대로였지만
그래도 참 신기한건
이렇게 포스트를 쓰는 내내 나는 그 공연장에 있었다는 것.
추억이란게, 기억이란게 정말 행복한 거란 걸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
취중진담을 접하고, 전람회를 알고,
그땐그랬지를 듣고, 카니발을 알고,
달팽이를 통해 패닉을 알고,
김동률과 이적을 아는
그 세월동안
내가 거쳐간 수 많은 사람들과 장면들이
함께 머릿속을 스쳐가서 너무 행복했다는 것.
이렇게 10년이 지났는데
또 지난 10년후엔 난 뭘 하고 있을지.
동률님이 기약한 전람회 20주년
카니발 20주년 공연 땐
난 뭘하고 있을지.
그 때도 동률님 적님 노래들과 함께
내 추억이 새록새록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게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동률님처럼, 적님처럼,
그렇게 나와는 달라도, 그래서 더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잃지 말아야지♡
카니발 - 축배
순서도 내맘대로고 대화내용도 내맘대로였지만
그래도 참 신기한건
이렇게 포스트를 쓰는 내내 나는 그 공연장에 있었다는 것.
추억이란게, 기억이란게 정말 행복한 거란 걸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
취중진담을 접하고, 전람회를 알고,
그땐그랬지를 듣고, 카니발을 알고,
달팽이를 통해 패닉을 알고,
김동률과 이적을 아는
그 세월동안
내가 거쳐간 수 많은 사람들과 장면들이
함께 머릿속을 스쳐가서 너무 행복했다는 것.
이렇게 10년이 지났는데
또 지난 10년후엔 난 뭘 하고 있을지.
동률님이 기약한 전람회 20주년
카니발 20주년 공연 땐
난 뭘하고 있을지.
그 때도 동률님 적님 노래들과 함께
내 추억이 새록새록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게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동률님처럼, 적님처럼,
그렇게 나와는 달라도, 그래서 더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잃지 말아야지♡
카니발 - 축배
자 이제 잔을 높이 들고
다함께 노래를 불러요
자 비워요 가쁜 세상은
오늘만은 그대의 날이죠
자 채워요 마음 가득히
뜨거운 젊음을 느껴봐요
거친 파도같은 세상이
거품처럼 흩어져
또 다른 미래가 열릴거예요
새로운 그대의 시작을 위하여
자 이제 잔을 높이 들고
그대의 행복을 빌어요
그대 곁엔 내가 있어요
우리 모두 함께 있어요
거친 파도같은 세상이
거품처럼 흩어져
또 다른 미래가 열릴거예요
새로운 그대의 시작을 위하여
자 이제 잔을 높이 들고
그대의 행복을 빌어요
그대 곁엔 내가 있어요
우리 모두 함께 있어요
자 비워요 가쁜 세상은
오늘만은 그대의 날이죠
자 채워요 마음 가득히
뜨거운 젊음을 느껴봐요
자 이제 잔을 높이 들고
그대의 행복을 빌어요
다함께 노래를 불러요
자 비워요 가쁜 세상은
오늘만은 그대의 날이죠
자 채워요 마음 가득히
뜨거운 젊음을 느껴봐요
거친 파도같은 세상이
거품처럼 흩어져
또 다른 미래가 열릴거예요
새로운 그대의 시작을 위하여
자 이제 잔을 높이 들고
그대의 행복을 빌어요
그대 곁엔 내가 있어요
우리 모두 함께 있어요
거친 파도같은 세상이
거품처럼 흩어져
또 다른 미래가 열릴거예요
새로운 그대의 시작을 위하여
자 이제 잔을 높이 들고
그대의 행복을 빌어요
그대 곁엔 내가 있어요
우리 모두 함께 있어요
자 비워요 가쁜 세상은
오늘만은 그대의 날이죠
자 채워요 마음 가득히
뜨거운 젊음을 느껴봐요
자 이제 잔을 높이 들고
그대의 행복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