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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본즈
heyu:D
2010. 3. 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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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감독의 작품
같은 제목의 책을 영화화 한 것으로 14살에 살해당한 여주인공 수지의 눈으로 보는 천국을 멋진영상으로 처리해 영상미가 뛰어남
이라는 '출발!비디오여행'의 추천에 의해
너무 보고싶어 개봉하자마자 예매에 들어간 영화.
그.러.나.
수지가 천국으로 가기전 마지막으로 할일이 있다며 혈세로 돌아가 한 일은... 첫키스....
수지를 죽인 범인을 밝히기 위해 두들겨 맞은 아빠의 행동,
주인 없는 집을 몰래 들어가 죽음의 위기를 겪은 동생의 행동,
가정이 깨질 위기에 몰려 집을 잠시 떠났던 엄마의 행동이 아까워 지는...
한 순간에 급 실망했다.
바로 옆에서 자신의 시체가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지고 있는데...
고작 첫 키스라니 ㅠㅠ
하지만 수지는 이것이 "러블리 본즈"라 한다.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사랑이 시작되었고, 가정이 다시 화목해졌고, 엄마도 다시 자신의 방에 들어왔으니까..
자신이 범인을 증오해 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힘들었지만 증오를 걷어내니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수지를 죽인 범인은 어쩌면 수지의 복수인 듯 싶은 죽음을 맞이했다.
(수지가 천국에 있을 때, 마음이 괴로울 때 생겼던 고드름이 죽였으니까)
수지의 바램대로 잔인하게 죽긴 했지만.. 혈세에 의한 복수가 아니라는게 또 쫌 실망이었다.
왠지 서양은 죽은 사람이 옆에 있다는, 귀신같은 걸 믿지 않는 다는 나만의 생각이 강해서 였을까...
동양영화였다면 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었다.
영상미는 정말 멋있었으나, 반지의 제왕만큼은 아닌 듯 하기도 하고....
어쨋든 아마도 늦게들어가 처음 15분을 못 봐서 더 실망했나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