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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heyu:D 2009. 5. 2. 12:17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감독 고이즈미 타카시 (2005 / 일본)
출연 테라오 아키라, 후카츠 에리, 요시오카 히데타카, 아사오카 루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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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두번 읽고 영화를 두번 보고 나서야 결말이 이해가 됐다.

처음 책을 봤을 땐,
수학의 신비함에, 즐거움에, 아름다움에 빠져 들었고
처음 영화를 봤을 땐,
선생님이 된 루트가 학생들에게 수학수업 첫 시간에 자신이 수학을 하게된 계기를, 수학의 멋지고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모습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이것을 보여줘야지, 방학숙제로 독후감이라도 써오게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열공했었다.

결국 선생님이 되었고
내가 개설한 계발활동 '문화 속 수학 탐구' 첫 시간에 이 영화를 다시 보았다.
아이들한테 보여주기 전에 내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책을 다시 보았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박사와 형수님이 같이 가부키를 보러간다.
둘이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보러 갔을 그 가부키.
박사의 내일은 항상 가부키를 보러가는 그 날이므로,
박사의 80분 후는 항상 가부키를 보러가는 그 날이므로.
마지막에 결국 형수와 박사는 가부키를 보러간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e의 πi 제곱은 0 (오일러의 정리)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무리수 e, π, i가 모여 신비로운 수 0이 되는 아름다운 정리
라는 오일러의 정리.

내가 수학에 지칠 때마다 다시 찾게 되는 책이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가르침에 지칠 때마다 다시 찾게 되는 영화가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