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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heyu:D 2010. 12. 24. 01:07


77세의 돈키호테를 보기위해
엄마와 명동예술극장으로 고고!!



오늘의 돈키호테는 이순재 할아버지!
77세의 돈키호테는
약간 영조대왕 같기도 하고
약간 야동순재 같기도 했지만
77세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래서 조금 졸았음에도 불구하고 커튼콜에서는 감동의 눈물이 찔끔.

이 연극인듯 뮤지컬인듯한 돈키호테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돈키호테 내용에
네 명의 젊은 남녀의 사랑얘기가 곁들여져
미쳤지만 미치지 않은 인생경험 많은 돈키호테를 보여준다.

그리고 진실한 사랑은 좋은 것이고
진실한 사랑을 찾아야 한다는
조금은 뻔한 결말이 나온다.

내용보다 나의 시선을 끈 것은
아담한 무대!!




저 뒤 하얀 건물 1층 왼쪽엔
에스파냐를 연상케하는 두명의 연주자가 있고
장면장면이 전환될땐 간단한 무대 세트를 배우들이 옮겨준다.
그걸 관객에게 다 보여주는데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그 의도가 색달랐다!

귀여운 무대는 나의 좌석 때문이었는지도!

이순재 님이라는 명성덕분에
이틀전 예매할 때 남은 자리는 3층 뿐.
3층 2열 23번에서 바라본 무대는
아담하고, 소리가 아주 쪼금 울리고, 허리가 조금 아프다는 단점 빼곤 좋다!!

그래서! 별을 주자면 평범하게 3개반?




커튼콜!
인사하는 이순재 할아버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