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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혈포 강도단

감독 강효진
출연배우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임창정
2010년 3월 18일 개봉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

  우리 돈 찾으러 왔다!

8년간 힘들게 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빼앗긴 세 명의 할머니(나문희, 김수미, 김해옥)는 은행을 털기로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고, 전문은행강도(임창정)를 협박해 비법을 전수받기 시작한다. 용감무쌍한 평균나이 65세 할머니들의 기상천외한 은행강도 특공훈련이 시작되고 드디어 권총을 든 복면강도로 변신한 그들은 인질극까지 벌이며 은행을 점거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은행을 털고 837만원을 훔쳐 하와이로 떠날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 영화)



시간은 떼워야 하고, 뒤늦은 예매에 보고싶던 영화들은 모두 빈자리가 얼마 없고,
영화 아니면 할 것 없어서 결정한 영화 <육혈포 강도단>

개인적으로 내용없는 코메디는 별로라서 내가 예매했으면 안했을거란 나의 떨떠름한 표정에
예매한 친구는 김수미가 나오니까 재밌을거야~ 라며 적당한 위로를 했지만
기대같은 것은 저 깊숙한 곳에 집어넣고 영화를 보러 들어간 것이 사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내 눈가엔 눈물이 촉촉하고, 연신 재밌다, 잘 봤어! 를 연발하고,
친구는 역시 김수미님의 연기가 간지야! 를 연발한
후회없는 선택이었던 영화.

하와이를 가기위해 8년동안 돈을 모아야 하고, (그것도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아들을 하와이로 입양 보내야 하고,
엄마를 제주도에 보내주기 위해 도둑질을 하는 아들과, 딸은 엄마팔자 닮는다며 엄마를 원망하는 딸을 가졌고,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매달 꼬박꼬박 아들에게 월세를 내야 하는
계급의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의 삶이 너무 안타까웠던 영화.

하필 전날 본 <지붕뚫고 하이킥>의 마지막 회에서 세경이는
"제가 계급의 사다리를 올라가지 않은 이유는 그 사다리를 올라가면 또 누군가가 그 밑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라고 말했고,
하필 요즘은 또 급식비, 학비지원신청을 받는 기간이라 더 마음이 아팠던 영화.

이렇게 재밌어서 난 별 5개도 모자란데, 이렇게 강추하는데
내용을 모르면 나처럼 사람들이 기대조차 안하고 보지도 않을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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