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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내 맘대로 간략한 줄거리.

택시기사(김구남)의 아내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갔으나 연락이 없다.
면가는 택시기사에게 "한국에서 사람을 죽이고 오면 빚을 갚아주겠다" 했다.
한국에 갔다.
죽여야 할 사람(김승현)을 죽이지는 못했으나 엄지손가락을 얻었고
다시 돌아가려 했으나 돌아갈 배는 없었다.

김승현을 죽인 사람은 버스회사 사장(김태원).

김태원과 면가는 김구남을 없애기 위해 거래를 한다.
그러나 김구남의 엄청난 도망 실력에 김구남을 잡지 못하고
면가는 "잔금을 주면 자신이 없어지겠다. 그럼 김구남에게 의뢰를 한건 자신이기 때문에 내가 없어지면 당신에겐 아무 해가 없다"라고 한다.
김태원은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한다.

몇 일 후, 면가 일행이 숨어 있는 곳에 김태원 조무래기들이 쳐들어오지만 면가는 죽이지 못하고
살아남은 면가는 김태원을 죽이러 간다.

한편 한국에 돈벌러간 아내의 행적을 찾던 김구남은
아내의 소식을 아는 남자가 조선족 여자를 죽였다는 뉴스를 보게된 후 아내가 죽었다고 믿는다.

김구남은 김승현의 부인을 찾아가 엄지손가락을 주고
"내가 당신 남편을 죽인 건 아니지만 미안하다. 내가 당신 남편 죽이라고 시킨 사람을 찾아 죽이고 죽겠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김구남은 김태원의 행적을 찾아간다.

김태원은 분당사는 내연녀에게 할말 없냐고 묻고 내연녀를 처리한다(죽이는 장면이 나오진 않았으니 '처리한다'가 맞겠다).
김태원은 '면가에게 김승현의 죽음을 의뢰한 자(은행과장)'를 알아낸다.
그러나 자신을 찾아온 면가와 싸워 죽고 면가도 상처를 입어 곧 죽는다.

김구남 역시 은행과장을 찾아내고 그를 찾아간다.
그러나 은행과장이 김승현의 아내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곤
아내의 유골함를 들고 다시 중국에 가기 위해 배 한척을 빌려 떠난다.
하지만 김구남은 많은 출혈로 배에서 죽고 배 주인은 시체를 바다에 던지고 유골함도 던진다.

마지막 장면은 중국으로 돌아가는 김구남의 아내의 모습.

의문점1. 김승현의 아내는 김구남의 아내인가?
단지 닮았을 뿐 아니다.

의문점2.김태원은 왜 김승현을 죽이라고 시켰는가?
김태원이 죽을때 중얼거리는 말이 있다.
"그 놈이 내 여자를 건드렸어"
김태원은 자신의 내연녀인 분당여자와 김승현의 관계를 알고 죽인것이다.
그리고 분당녀에게도 배신감을 느껴 그녀를 처리한 것이다.

의문점3.면가에게 김승현의 죽음을 의뢰한 그는 누구이며 왜?
마지막에 김구남이 그를 찾아갔을 때, 그는 김승현의 부인과 함께 있다.
결국 그와 김승현의 부인은 또 다른 내연관계였는지도.


얼마전에 이 영화를 추격자와 비교해서 보라는 김윤석 님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

추격자는 증오를 품고 추격하는 사람의 시선이었다면 황해는 도망하는 자의 시선이라고.

정말 열심히 도망치던 김구남은 자신이 왜 이렇게 도망치는지 알기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도망쳤나보다.
하지만 추격자에서 추격하는 사람의 심정은 십분 이해가 됐고 그래서 무서워도 재밌었는데
황해에서 도망치는 사람의 심정은 공감대가 적은 듯
하다.

서로 바람피고 바람피고 바람피고, 서로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찌르고 때리고 자르고, 이런 영화는 힘들다.


황해
감독 나홍진 (2010 / 한국)
출연 하정우,김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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